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 데이비드 맥레이니
저자는 설득에 관해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것들을 짚어줍니다.
"설득에는 논리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당연한듯 들리지만 사실 사람들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전에는 틀린 생각을 완전히 옳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5G 이동 통신이 유해한 전자파를 발산하다며 기지국에 불을 지릅니다.
우리가 아무리 백신에 대해 과학적 증거, 객관적 사실, 합리적인 통계를 이야기해도 그들은 병원에 가지 않습니다.
오직 스스로 묻고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생각할 때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변화의 순간을 위한 섬세한 대화술입니다.
잘들어 주고 그렇게 믿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렇게 내린 결론이 타당한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떻게, 왜 그런 생각을 하는가?" 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믿음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교육 수준이 높을 수록 자기 합리화, 정당화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자는 그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한 대화술을 소개하며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1. 상대가 열린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다가섭니다.
2. 어떤 주제에 대한 상대의 의견을 묻습니다. 예를 들면 '동성 결혼' 같은 것이겠죠.
3. 상대의 생각을 확인합니다. 그러니까 '동성 결혼'에 반대입장이시죠?
4. 상대의 언어로, 그 용어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확인합니다.
5. 그 생각을 어느 정도 확신하는지 숫자로 표현하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 숫자를 고른 이유가 무엇인지, 왜 더 높거나 낮지 않은지 묻습니다.
6. 그렇게 확신하느 이유와 그런 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지 물어봅니다.
7. 이유의 타당성에 대한 질문으로 "당신의 방법, 경험으로 누군가는 완전히 다른 결론에 이를 수 있나요?, "누군가 똑같은 이유로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3자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렇듯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의 대화에는 편안함, 유대감, 이해, 공감이 먼저이며 "누가 옳으냐가 아닌 서로 의견이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이러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이 시대를 아프게 하는 세대간, 성별 갈등이 조금은 누그러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