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에요

유연함의 힘 - 수잔 애쉬포드

동명항 2023. 12. 6. 16:53
728x90

책을 읽었는데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조금이라도 붙잡고 싶어 마음에 드는 문구나 생각을 노트 한켠에 잡아놓습니다.

저자에게 돌아오지 않을 질문을 하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사전도 찾아보고, 구글링 후에 덧대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 꺼내어 이렇게 블로그에 옮기다 보면 어떤 책은 노트 가득 무언가가 적혀있고 어떤 책은 여백이 많은데 "유연함의 힘"은 읽는 동안 그리 많은 것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유연함의 기술'로 스스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변하고 싶은 지 결정하고 실험하고 주위로부터 그 실험에 대한 피드백을 구하고 이 모든 과정을 관찰하고 필요하면 실험을 수정하면서 계속하라고 말합니다.

어렵습니다. 그냥 유연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제목을 보고 기대한 내용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그러니 둥글게 둥글게 살자"였는데 예지력이 한참 모자랐습니다. 
 

 
읽는 내내 글이 잘 읽히지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게는 민트초콜릿을 생각나게 하는 책입니다.
 
자기 계발서에도 궁합이 있다면 개인보다는 회사나 단체 같은 조직에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장을 덮고 저자의 약력을 자세히 보니 '경영학회 저널' 부편집장, 전미 경영학회 펠로우, 미시간 대학 관리, 조직 학과장입니다. 아...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는 '유연성'은 시행착오를 말하는 듯합니다.

착오의 사전적 의미가 착각하여 잘못함, 부주의에서 생기는 오류 또는 인식과 객관적 사실이 일치하지 않은 것들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착오를 인정하고, 피드백을 구하면서 배움을 계속해야 한다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그러한 배움에 대한 의지에는 호기심이 필요하며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명확하게 글로 적어 표현하라고 일러줍니다. 

저는 "매년 가고 싶은 곳, 살아보고 싶은 곳에서 한 달 살기"라고 꾹꾹 눌러 적어 놓았네요. 

여러분이 원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