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배신 - 김영훈

언제부터인가 노력도 재능이라는 말이 도는 흉흉한 시국에 저자는 모두가 진리라고 믿어온 노력에 대해 불충하기 짝이 없는 주장을 합니다.

노력은 수많은 조건 중 하나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거지요. 그러면서 열심히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다에 동의하는가에 대한 설문에 미국인의 25%, 동양인의 65%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합니다.

미국인들이 수학을 못하는 이유를 발견한듯하여 기뻤으나 수학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던 학창 시절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사람은 바뀔 수 있다는 물음에 서구에서는 그렇지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양인은 실패한 일은 중요하지 않고, 포기도 O.K, 신경쓰지도 않는 반면 동양인은 실패한 일은 곧 중요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뼈를 마구 때립니다.

세상은 노력의 양과 질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게 마치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법인양 말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성공한 것들의 교만과 오만이 만든 비뚤어진 사고입니다. 마치 그들이 노력의 결과로 금수저를 쥐게 된 것처럼 말하지요.

 

미국에서 밤 늦게, 주말에도 영업하는 식당은 한국인이 하는 식당이고 365일 영업하면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하지요.

저자는 노력 역시 타고난 것으로 자기 조절 능력이라고 강조합니다.

타고난 것이므로 내가 콩비지를 싫어하고, 고소공포증이 있고, 쌍꺼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그렇다면 노력은 부질없는 짓일까요? 작가는 노력을 해봐야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다고 전하며 노력해도 실패할 수 있지만 빠르게 손절하고 새로운 희망, 길을 가라고 합니다.

저 역시 같은 이유로 골프를 접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인싸가 되려는 노력도 접었습니다.

당신이 흘리는 땀은 어떤가요?

 

  
책에서

조승희 총기 사건을 미국인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하지만 한국인들은 개인의 문제로 보고 그 근본 역시 사람이며 노력의 부재로 취급한다.
 
부부싸움의 69%는 반복되는 문제이며 서로 바꿀 수 없는 문제로 평생을 싸우다 종국에는 포기한다.
결혼 생활의 행복, 불행의 인자는 성격적 특질로 바뀌지 않는 것이다.
 
노력과 성공의 관계성을 보면 게임 26%, 음악 21%, 공부 4%, 전문직 1%로 노력이 성공의 원인이 될 수 없다.

재능과 노력의 상호작용이며 노력의 효과는 재능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재능이 있으면 더 많이 노력하며 성과가 낮으면 재능이 없는 것이지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다.

재능이 없으면 흥미도 없다. 열심히 공부해서 잘하는게 아니다.
 
재능이 있고 노력을 하지 않을 시 성과가 보일 확률은 75%에 이른다.
그들이 날씬한 이유? 그냥 그렇게 된거다. 식탐이 없고, 식욕도 없고, 노력은 살찐 사람이 더 많이 한다.

공부를 잘하는 이유
1. 똑똑해서, 키와 같은 이유로 무작위적이다.
2. 부유해서, 환경과 기회가 주어지면 이 역시 무작위, 노력
3. 노력해서, 재능이 있으니 재미있어 노력
 
제임스 르브론의 성공 요인은 천부적인 농구 재능과 농구를 가치 있다고 보상해 주는 사회 하지만 150년 전이라면?
 
우리의 성공은 어느 시대를 살고있나에 따라 달라진다. 성공한 이들의 교만함
기울어진 운동장 해법은 마이클 샌델은 추첨제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