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에요

기억의 과학 - 리사 제노바

동명항 2024. 11. 5. 11:25
728x90

저자인 리사 제노바는 하버드에서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소설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한 능력자입니다. 
출판사는 이 책을 기억과 망각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뇌과학 교양서라 산전합니다. 이제 뇌과학도 교양인 세상입니다.

하려던 말을 까먹고, 손에 든 핸드폰을 못찾고,  어제 점심 메뉴는 한참 기억을 더듬어야 하지만 걱정 말라고 합니다.
단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 나의 기억은 정상이라고, 집중력, 수면, 스트레스 등 더 나은 기억 생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꼬십니다.

기억을 만들어내는 곳은 해마이며 그 기억은 인지와 주의 집중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그러니 무언가를 할 때 주의를 기울이고 기억을 해야겠다 싶은 것은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꺼내보면서 기억을 강화하고, 셀프 테스트까지 하면 85%를 기억할 수 있다고 하네요. 

능력자의 조언치고는 평범한데요? 그런 거 말고 쉬운 거 없나요????

 

없답니다. 평범한 일상을 기억에 남기기위해서는 일탈을 해서 평범함에서 벗어나본다거나, 평소와 다른 것을 몸으로 느껴보거나,  그것도 아니면 반복하고 일기에 적으라고 합니다. 

근데 앞뒤가 안맞지않나요?

평범한 일상을 기억하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하라는 건데, 그럼 그게 평범한 일상이냐고요.

 

 

 

저자는 우리의 기억을 믿지 말라 합니다.

외부 영향이 크고, 단어 선택과 질문을 유도해서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 내 기억을 확신하고 나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 발끈하지 말라고...

 

아닌데, 분명히 그렇게 말했는데...

 

기억에 자신이 없다면 메모하고,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절대 안 보일 수 없는 곳에 적어놓으라고 합니다.

절대 안보일 수 없는 곳. 저 같은 경우, 화장실에서 지갑을 놓고 나온 후 한동안 화장실에서 큰일을 치를 때면 지갑, 자동차키 등 바지주머니에 있는 모든 것을 신발 위에 올려놓은 채 일을 보았지요. 절대 잃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저자는 기억의 생성, 소멸, 강화를 이야기하며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인 알츠하이머 그리고 그 예방을 위한 조언을 합니다.

그 조언은 여러분이 짐작하시는 바른 식단, 수면, 운동 그리고 학습 같은 뇌운동을 말합니다. 

 

요즘 들어 고유명사를 빼고 대명사로만 대화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왜 거기 있잖아? 그때 갔던 거기... 그 누구냐 그 사람 만났던 거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