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에요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동명항 2024. 11. 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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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코너에서 짧은 소개 글을 보고 숫자에 약한 손이 절로 나가 집어들었습니다. 심리학자, 경제학자 등 여러 저자가 함께 쓴 책으로 숫자가 말하는 통계의 함정과 속임수에 대해 말합니다.

숫자를 들먹이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그런가보다 했던 무지의 시간들이 스쳐갑니다.

책 초반에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 음성예측도 그리고 기저율 등 의학에 있어 기초가 되는 지표들을 언급하며 독일 유명 의대생들 상당수가  이해를 못하며 이러한 통계적 사고의 부재는 전세계 대부분의 의사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의사들이 진단결과를 평가하기위한 이러한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올바른 학술지의 통계 개념도 없다는게 믿겨지나요?

그밖에 오경보율, 절대위험도, 상대위험도, 산포도 등 다양한 통계 용어가 나오며 문송한 독자를 괴롭힙니다.

저자들은 언론에서 보여주는 각종 숫자, 그래프, 여론 조사 등에 대한 믿음은 환상에 불과하니 의심의 눈으로 보라 권합니다.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효과가 있다는데 얼마나 있다는 소리인가?"

이 책을 읽고 통계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말하는 숫자를 덮어놓고 믿지 않으면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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