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태도 사이 - 유정임
저자는 작가, 언론인으로 만난 성공한 이들이 실력보다는 말과 태도가 그들의 성공 이유였다고 말합니다. 말과 태도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라는 거지요.
나보다 직급이 낮다고 반말을 하는 사람이, 누군가 앉을 의자에 구둣발을 올리는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살 수도 살아서도 안 되겠지요.
또한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감정에 휩쓸려 나오는 저급한 단어, 속되고 험한 표현은 비록 그 끝이 나를 향하지 않아도 불편하고 불쾌하기 때문이지요.
타오르는 감정을 누르고 이성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지 못한 감정 표현은 화를 부르고 후회를 부릅니다.
행복한 사람의 말과 표정은 밝고 긍정적입니다. 같은 것을 듣고, 보아도 좋다고, 예쁘다고 말합니다. 사람의 말은 마음과 같은 결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이 나를 만들지요.
읽는 동안 내가 만드는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에서
새로운 모임에 가보면 테이블을 마주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태도만 봐도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 마치 자존심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 아직 너에게 접근 안 한다. 네가 먼저 나에게 와 말을 걸어!’
인간은 본래 대접받기를 즐긴다. 누군들 남을 대접만 하고 싶겠는가. 그 순간 을이 되는 기분이지만 아니다. 오히려 먼저 말을 건네는 일은 대화의 우위를 차지하는 탁월한 선택이다.
미팅 장소에 열심히 달려가다가 뜻하지 않은 일로 지각을 할 때가 있다. 너무 미안해서 문자를 넣거나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나는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달라진다.
“어디쯤인데요?”라고 대뜸 거리부터 체크하는 상대보다는 “무슨 일이 있으신 건 아니죠? 어디쯤이세요” 하고 상대의 안위부터 챙겨주는 사람에게 호감도는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