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에요
종의 기원 - 정유정
동명항
2024. 12.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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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추천받은 책을 이제야 읽어보았네요.
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건가?
책장을 덮고 제목을 보니 그 기원은 '악'을 말하는 것이었네요.
줄거리는 주인공의 현재 시점 그리고 죽은 엄마가 남긴 메모 속 지난날 엄마의 시점으로 이어집니다.
시간을 오가지만 전개가 자연스럽고 현재의 주인공이 벌인 일들은 그 메모를 통해 그 이유가 설명됩니다.
읽는 안타까움과 안쓰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만큼 몰입했다는 뜻이겠지요.
인간의 선과 악, 그 기질은 운명적인 것으로 그 사람의 유전자에 새겨진 것일 까요?
"사람은 안 변한다"는 말을 가능성을 부정하는 듯해서, 희망을 외면하는 듯해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고, 가슴이 아픈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운명은 제 할 일을 잊는 법이 없다. 올 것은 결국 오고, 벌어질 일은 끝내 벌어진다. 주인공은 운명이 보낸 자객 앞에 목을 내밀고 앉아있다고 말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한 책에서 선과 악 그리고 운명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행복한 이야기는 대부분 진실이 아니에요. 희망을 가진다고 절망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요.
한 번 국경을 넘은 사람은 또 넘어가게 되있어. 그 곳에 뭐가 있는지 아니까.
인간이 늘 정답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불편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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