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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안 풍경독서가 취미에요/끄적임 2023. 2. 25. 11:43728x90
틀어막은 귀로 흘러드는 음악 소리를 뚫고 그들의 수다가 꽃힌다.
마스크로 지워진 입으로 쉴새없이 시덥지않은 소리를 내뱉고 있다.
힘든 일상을 마치고 돌아가는 그대, 좌석 칸막이에 기대어 불편한 쪽잠이라도 어떻게 자보려 뒤척여봅니다.
더 이상 맨눈으로 책을 읽을 수 없어 돋보기를 두고 온 자신을 책망하다 하릴없이 덜컹이는 전철에 몸을 맡긴채 주위 사람들을 눈치껏 살피며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