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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당했다
    독서가 취미에요/끄적임 2024. 12.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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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 나가 일을 보는데 그 인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호구 씨, 지난번에 A 구역에서 담당자가 필요 없다 해서 생략했는데 이제 와서 필요하다니 가서 조사 좀 해줄래요?"

    당시에는 너무 바빠 "다음에 현장 일이 잡히면 그때요"라고 말한 게 생각나 일부러 시간을 빼서 그 인간의 일을 대신 처리해 주었다.

    A 구역 담당자는 그 인간이 당시 준비를 못 하고 와서 그냥 갔다는 말을 잊지 않고 건넸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서로의 휴가가 지나 자료를 건네주었더니 언제 했는데 이제 주냐고 핸드폰 자판을 두드리며 핀잔을 준다.

    어버버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 호구 씨는 "대신해준 사람한테 고맙다는 말이 먼저 아니에요?, 그리고 사람이 말을 건네면 쳐다보고 말하세요!"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분을 삭인다.

    내가 그 인간하고 상종을 말아야지라고 또다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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