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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주의자와 대화하는 법독서가 취미에요 2025. 4. 24. 16:01728x90
이 책은 김미옥의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에서 소개된 책입니다. 읽는 동안 관심이 생겨 찾아보았습니다.
2017년 영국의 설문조사를 보면 전혀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60~70%, 거의 하지 않는다가 25~40%로 나왔습니다. 사실상 영국인은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하지만 백인 영국인의 20% 이상이 친척이 흑인이나 동양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30만 년 전에 시작한 범아프리카 종이라고 말합니다.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나치 당원들에게는 유대인 조상이 있고, 모든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는 아프리카, 인도, 중국, 아메리카 원주민 조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종주의자들은 인종적 순수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유전으로 특정 종족을, 다른 집단을 배척하고, 타자화 합니다.
20세기초 핀란드인들이 세계 육상을 석권할 때는 북유럽의 순수성 때문이라고 말하던 인종주의자들은 흑인들이 육상에서 강세를 보이자 원시성에 가까워서, 강한 노예의 후손들이라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런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나무랄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은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동네 영어학원에서 흑인 영어 강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엄마들이 싫어하기 때문이죠.
또 동남아인 들에 대한 우리의 시선은 어떤가요?
인종이나 출신 국가, 생김새, 성별, 나이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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