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없는 죄인 만들기, 마크 갓시

"죄없는 죄인" 무언가 역설적인 제목입니다. 어쩌다 우리는 수많은 세월 수감생활을 하다 진범이 잡혀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곤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일들이 그리 특별하고 희귀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검사출신인 저자는 이노센트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결백한 수감자를 만나고 그들이 어떻게 유죄를 받았으며 그들이 무죄라는 강력한 증거에도 쉽게 풀려나지 못하는지 많은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의 오류는 피해자 진술에 의존 무고한 사람을 13년 동안 감옥에 가두고, 강간 피해자가 기억의 오류로 범인을 알아보지 못한채 엉뚱한 사람을 지목해서 감옥에 보내고, 4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역시 기억의 불일치로 죄없는 사람을 지목해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만듭니다.

수사과정 뿐 아니라 이후 무죄임을 입증하는 증거에도 검찰은 심리적 부정과 인지부조화 등으로 진실에 눈을 감으며 항소를 통해 무죄를 밝혀도 수년간 풀어주지 않고 풀린 후에는 보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주사위를 던지고 나면 인간은 생각을 바꾸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고 저자는 말합니다.
던져진 주사위에 나온 숫자에 맞게끔 우리의 사고는 편향적으로 변하고 맙니다.

이 책은 인간의 오류와 맞닿은 사법체제의 문제점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죄없는 죄인 만들기.pdf

2.3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