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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준비하기에는 조금 아니 많이 이른데 왜 자꾸 이런 책에 손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대보다는 불안함이 커서 일까요?
나이가 들면 10년이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난 것 같은데 또 하루는 시간이 너무나 더디다고들 합니다.
그런 노후의 시간은 시장에서 최저임금으로 가격을 매겨 주 40시간을 일해도 연 수입은 2천만 원 남짓입니다.
세상은 노인의 시간을 그 정도의 가치로 평가하는 것이지요.
저자는 회사를 다니는 동안 남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고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받으라고 권합니다.
그래야 퇴직 후 공백기를 줄이고 조금 더 적합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지금은 두발로 걷는 게 당연하고 또 주위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을 별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이러한 걷기가 노후 생활 반경을 절대적으로 좌우한다고 합니다.
걷지 못하면 최소한의 활동이 어려워지고 신진대사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동의 자유가 사라지고, 삶의 폭이 확 쪼그라든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죽을 때까지 혼자 힘으로 걷겠다는 목표 하나만 달성해도 정말 괜찮은 삶이다."
어쩌면 소중한 것들을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여기고 살았나 봅니다.
저자는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굳이 널리 알릴 필요가 없고 부음이나 별도의 장례식을 그는 원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렇지요.
어찌 보면 이미 떠난 사람이 남겨진 이들의 시간을 붙잡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알게 될 사람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소식을 듣겠지요.
조금 더 걷고, 가까운 사람들을 조금 더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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