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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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독서가 취미에요 2025. 4. 1. 09:59
토요일마다 신문 한편에 자리한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고, 마침 도서관 신간 코너에 있어 읽어본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입니다. 저자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발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공통점은 '아주 작은 행동의 누적'이라고 합니다. 어제보다 1% 더 나아진 행동이 성공으로 이끈다고 말하지요. 그러기 위해 저자는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목표를 적고, 기한을 정하고, 해야 할 목록을 작성하라 그리고 계속 행동하라고 전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행동하라"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적힌 내용이고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같은 내용을 어쩜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도 또 어떤 책은 이렇게 베스트셀러에 오릅니다. 책의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게 무엇일까요?표지와 제목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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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천국 - 정유정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31. 12:41
정유정 작가는 간호대를 졸업한 간호사 출신입니다. 문학이나 문예창작을 전공하지 않고도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지요.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과 '종의 기원'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악을 주제로 한 것도 그렇고 인간의 '악'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저자는 이제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욕망 3부작 중 '완전한 행복'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영원한 천국'은 인간의 욕망 중에 영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롤라극장이라는 가상세계를 가고자 하는 사람과 그곳에 갈 수 있는 키를 뺏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롤라극장'이라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난해합니다. 영생을 사는 곳이고, 때와 장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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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호텔 도감 - 엔도 케이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28. 09:04
낯설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호텔 예약에 많은 품을 들이기도 합니다.일정이 바쁜 경우 가성비 좋은 곳을 우선하고, 쉬어 갈 때는 돈이 좀 들더라도 기분을 내기도 하지요. 출판의 나라 일본 답게, 호텔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저자는 호텔 방을 잡고 들어가 방안에 있는 모든 것을 기록하고 그립니다. 호텔명, 체크인 날짜, 객실 종류에서 시작해서 침대 사이즈, 문의 크기, 방의 면적 등 모든 수치를 기록합니다.심지어 측색치라는 색 견본을 이용해 페인트 색까지 정확하게 기입합니다. 그리고 기어이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저자 엔도 케이는 일급 건축사입니다.설계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호텔 프로젝트로 여러 호텔에 머무는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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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기술 - 이윤규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27. 13:32
생활기록부에 "주위가 산만하다"라는 평가를 놓치지 않고 받아냈던 저로써는 혹하는 제목입니다.저자는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했다고 합니다. 대단하지요. 누구는 9년을 했다는데.저자는 몰입을 의지나 태도가 아닌 방법의 차이라고 말합니다.이 책은 몰입을 위한 조건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최적의 방법을 찾기 위해 저자는 수많은 상담과 사례 분석 그리고 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이론과 연구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몰입을 위해 3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동기, 의욕 그리고 방해 요소입니다.각 요소별 저자의 생각, 방법을 제시합니다. 의욕이 없을 때는 쉬운 것 부터 그리고 하지 않았을 겨우어 떤 문제가 생기는지 적어보라고 합니다. 로델이 있다면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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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 김미옥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26. 08:48
저자 김미옥은 스스로를 '활자 중독자'라고 소개합니다. 시인 김재진은 그녀가 종이에 적힌 글은 모두 읽고, 염소처럼 활자가 박힌 종이란 종이는 다 뜯어먹는다고 표현했습니다. 작가는 자신을 살게 한 것은 읽기였고 생존의 이유가 된 것은 쓰기였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읽고 쓴 사람이 남긴 서평은 어떨까요? 이 책은 그녀가 남긴 서평들을 모아 소개해주는 자리입니다. 노화, 쇠퇴, 쇠락 등 시간의 흐름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기 마련입니다하지만 작가는 시간이 주는 아름다움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쇠락을 완성이 되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다고 말합니다. 아주 동의하는 바입니다. 와이프가 "당신이 그 때 OO로 나를 힘들게 했잖아" 그러면 제가 말하지요. "개는 죽었어" 과거의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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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재발견 - 모기 겐이치로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25. 10:06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은 아침이겠지요.정신없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떤지, 뭘 입고 나가야 할지, 조금 지체했다가는 지각하기 십상입니다.기상 후 10분 내 출근이라는 과제를 안고 사는 저에게 아침 시간은 통장에 알량하게 남은 잔고를 채가는 은행만큼이나 잽쌉니다. 뇌과학자인 저자는 잠에서 깬 후 3시간이 두뇌를 100% 깨우는 골든 타임이라고 말하며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에 인생이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일찍 일어나 그 시간에 어떤 생산적인 일로 채우느냐고 묻는 것이지요.저는 10분 동안 물 한잔 마시고, 볼일 보고, 고양이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섭니다. 아주 알찬 10분입니다. 모기 겐이치로는 아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뇌과학적 관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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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 임경선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24. 09:06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객관적인 답이 없는 인생에서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은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라고 말합니다. 나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고 보살피고 맞춰가야 자신이 놓은 덫으로 인한 불행을 피할 수 있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타인을 의식하고, 타인에 맞춰가는 삶은 불행하고 자신을 구속하는 인생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쉽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갈등이 나와 다름에서 비롯되지요. 글쓴이 임경선은 이 책에서 나이 듦, 글쓰기 그리고 삶의 기로에서 납득할만한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에 대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는데 마틴 스콜세지의 감독의 말처럼 그래서 가장 창의적일 수도 있지요. 그가 나이 듦에 바라는 것으로 "선입견과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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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 정재형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21. 08:39
20대 초반 호텔, 관광, 요리를 공부하고 싶었고 배낭여행을 다니면서는 게스트하우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게스트하우스는 이제 호텔로 바뀌었지만 커진 꿈과 달리 현실은 공대를 나와 커다란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래도 주말에는 경치 좋은 강원도 해안에 있는 작은 호텔에 일손을 보태며 나름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호텔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퇴직금까지 탈탈 털어 150여 곳이 넘는 호텔을 다녀왔고 결국, 양양과 이천에 스테이를 지었고 호텔 리뷰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호텔은 보통 오후 3시에 체크인해서 다음날 12시 체크아웃 하기 까지 머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또 대부분은 늦게 오거나, 일찍 길을 나서지요. 호텔은 이 짧은 시간에 최대한 손님이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