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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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처음 시작합니다 - 돈복남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20. 09:01
한 동안 비트코인으로 들썩이더니 미 증시 조정과 함께 가상화폐 시장 역시 잠잠해졌습니다.비트코인 계좌를 정리하고 아쉬운 마음에 읽어보았습니다.필명이 돈복남이네요.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돈을 복사하는 남자일까요?15만 유튜버이자, 단톡방을 70개 운영하고 있으며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코인 카톡방은 피하는 편입니다.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고, 인사이트보다는 불필요한 잡음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따라만 해도 최소 10배 안팎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책과 저자에 대한 신뢰가 세상 저 끝으로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우치다 다쓰루는 "무지의 즐거움"에서 배움은 내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 나의 생각과 다른 것을 읽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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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의 기술 - 박재영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19. 09:24
여행의 기술, 노하우, 팁을 이야기하는 책은 무수히 많이 보았지만 여행 준비를 말하는 책은 처음입니다.저자 박재영은 여행 준비가 취미라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취미였지요.그렇지, 그럴 수 있지. 취미라고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며 이런 책을 낼 생각을 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여행은 누구나, 아무때나 할 수 없지만 여행 준비라는 문은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있지요.전염병이 창궐해도, 수중에 여행 경비가 없어도, 여행 준비에는 아무 문제없습니다. 저자는 알고 있습니다. ‘여행준비’가 거의 ‘여행’만큼이나 재미있다는 것을. 저 역시 여행 준비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으로 준비에 공을 많이 들이지요.여행 일정이 정해지면 구글 지도, 인터넷 커뮤니티, 여행 관련 홈페이지, 블로그 그리고 유튜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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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 홍성윤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18. 08:34
'이 부장, 왜 그 거 있잖아, 그거' 명사 대신 대명사를 많이 쓰는 게 나이 듦의 증거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거'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사소한 것들로 피자 saver, 트위스트 타이, 브레드 클립, 귤락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을 뜻합니다.'그거 사전'은 매일경제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었는데 단순히 이름을 밝히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거'에 담긴 사연과 역사, 에피소드 등도 함께 들려줍니다. '그거 사전'은 매일경제에 연재되었던 76가지의 그것들을 책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저자인 홍성윤은 카레를 담는 그거 sauce boat에서 출발해 카레의 역사, 영국에 미친 영향 그리고 영국 유학파 출신 일본 해군 의무 총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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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를 높이는 우아한 말하기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17. 11:13
말을 듣기 좋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달변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고, 기분 좋게 하는 이들이 있지요. 유재석, 이금희 같은 이들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말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습니다.겸연쩍어서, 익숙치않아서 겠지요. 마음먹고 평소와 다른 어투로, 상냥하게 이야기하면"뭐야, 갑자기 왜이래? 미친 거야" 이런 반응입니다. 저자는 아나운서출신으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스피치 노하우를 전하는 업체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유창하게 말할 수 있을 까?'를 고민합니다.하지만 저자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대화에 따뜻함을 더하고, 자신이 진정할 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말합니다. 방법론으로 몇 가지를 제시하는데 이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첫 째, 긍정의 언어로 시작하자.긍정적으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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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류시화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14. 09:02
류시화, 저에게는 인도 홍보대사 같은 작가입니다. 결백증이 아니라고 우기는 짝이 아니었다면 인도에 갈 뻔영국이 인도를 무력으로 정복했지만, 인도는 영국을 정신적으로 지배했다는 말이 있지요. 작가 역시 인도의 정신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도의 국민성 'No Problem'도 함께 간혹 운전을 하다 보면 앞 차 뒷유리에 다양한 표현을 담은 스티커가 보입니다. 작가는 우리가 읽지 못하는, 그리고 표한하지 못하는 투명 스티커를 저마다 붙이고 다닌다고 합니다. "병과 싸우고 있어요.", "일자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어요." 저 역시 한동안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너무나 힘겨운 짐을 지고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입에서 가시 돋친 말이 불쑥 나오고, 깊은 한숨이 새어 나오지요. 겉으로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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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이광수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13. 08:15
'어떻게 살 것인가'로 검색을 하면 자꾸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가 먼저 나옵니다. 이 책 역시 읽었겠거니 하고 전에 남긴 독서 일지를 보니 2019년입니다. 도통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6년이라면 잊을만한 시간이라고 스스로를 달래 봅니다. 아무튼 이광수 작가가 말하는 '어떻게 살 것인가'이란 buy를 말합니다. 돈과 투자에 관한 이야기지요. 몇 년전 재테크에 꽂혀서 관련 서적을 120권 정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주식, 단기투자, 미국 주식, ETF, 스켈핑, 부동산, 경매, 공매 그리고 가상화폐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지요. 그렇게 찾은 결론은 좋은 대상을 찾아 오랫동안 투자하자였습니다. 이후에도 도서관에 재테크 신간이 나오면 한 번씩 빌려와 읽고 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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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에 비해 잘풀린 사람 - 남궁인 외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12. 16:00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인 글로 쓰자는 구호 아래 '월급사실주의'라는 불온한 단체를 구성한 작가들이 출간한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입니다. 우선 제목이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표지 그림도 너무 재밌지 않나요?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수많은 군상 중에 꼭 있기 마련이지요. '인성에 비해 잘풀린' 인간들이.."이 부장, 너 말이야 너'".누구는 가상화폐로 빌딩을 사고, 어디 CEO는 연봉이 수십억원에 달하며, 강남 아파트는 평당 억을 넘어선다는데 내가 흘린 땀은 기껏해야 최저임금 언저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들은 저마다의 소재를 빌려 고된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 뛰어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지만 돈이 있으면 더 잘 될 수 있는 아이, 그 아이를 돈이 없어서 피하고, 낙오자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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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즐거움 - 우치다 다쓰루독서가 취미에요 2025. 3. 11. 10:33
저자인 우치다 다쓰루는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 후 리투아니아 출신 프랑스 현대 철학자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에 빠져 평생 스승으로 삼고 일본에 레비나스 사상을 전하고 있는 학자입니다.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생소한 이름이라 그에 대한 글을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는 존재론에 대비해 쇠락해가고 있던 형이상학적 윤리 철학인 '타자의 철학', 즉 이타주의 혹은 상호존재주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음...그렇군요. 아무튼, 이 책은 어떤 주제에 대해 묻고 우치다 다쓰루가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인터뷰어의 질문 수준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독자는 그 질문에 공감한다면 우치다 다쓰루의 대답에 귀를 기울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책장을 넘기겠지요.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