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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적인 - 임경선독서가 취미에요 2025. 4. 14. 15:46728x90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시나요?
'임경선'이라는 이름만 보고 집어 들었는데 이 책은 오로지 '무라카미 하루키' 이야기만 담고 있습니다.
"삶의 모든 슬프고 힘들고 먹먹했던 세월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로 위로받고 지탱하며 살아왔다"라고 할 정도지요.
일본 작가 중에 가장 유명한 작가로 서구권에서도 그의 작품 대부분이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수입을 보더라도 해외 출판 수입이 일본 국내 수입보다 많다고 하네요.
2006년에는 프란츠 카프카 상을 수상하며 2004년, 2005년 카프카 수상자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례를 들어 2006년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튀르키에의 오르한 파묵이 선정되었지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은 고요하고 은유는 독특합니다. 고독과 상실 그리고 허무적인 표현은 단연 돋보이지요.
하지만 초현실주의적인 존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무의식 세계'와 현실 세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작품이 많아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마디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입니다.
호평 일색이라 집어 들었다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몰라 책을 덮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1Q84' 그리고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어떤 독자는 최고라고 꼽기도 하지요.
아무튼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여러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유년 시절에서부터 대학 생활, 작가 데뷔에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좋고 나쁨, 호불호를 떠나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지는 그의 소설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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